책을-읽으며-
하나님의 딸들 - 문제본문들
읽점
2009. 10. 26. 10:54
개역성경으로 읽으면 화가 불쑥불쑥 치밀어 오르게 만드는 본문들, 메시지 성경에서는 좀 다르게 번역되어 있다.
시대에 따라 그 시대의 성경이 번역되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개역성경이 성경원문인 양 떠받들고 문자적으로 맹신하며, 이 시대의 사조를 따라 성경을 뜯어고치는 일은 천벌을 받을 대역죄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여전히 계시지만,
성경이 쓰여진 그 당시나, 개역성경이 번역되던 당시, 또 오늘날의 번역 역시, 모두 각기 그 시대의 한계 속에 있음을 인정하고 겸손히 조심스럽게 성경을 가장 바르게 해석하고 번역하려는 노력이 매 시대, 매 사회에 필요하다.
디모데전서 2장, 여자는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황당한 말씀(언제는 구원의 길이 오직 예수밖에 없다더니),
<메시지>에서는 여자의 해산으로 구원을 가져왔다고 풀었다.
첫사람 아담의 불순종이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해결되었듯이
첫여자 하와의 속아넘어감(남자들이 여자들을 지탄하는 근거)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라는 영광스러운 사건에 참여함으로 말미암아 해결된 것이다.
우리에게 원죄를 뒤집어씌웠다고 아담을 비난할 수 없듯이,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며 하와를 비난하는 것도 옳지 않다.
아담과 하와, 그리고 그 후손인 모든 남자와 모든 여자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회복되고 구원을 얻는다.
시대에 따라 그 시대의 성경이 번역되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개역성경이 성경원문인 양 떠받들고 문자적으로 맹신하며, 이 시대의 사조를 따라 성경을 뜯어고치는 일은 천벌을 받을 대역죄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여전히 계시지만,
성경이 쓰여진 그 당시나, 개역성경이 번역되던 당시, 또 오늘날의 번역 역시, 모두 각기 그 시대의 한계 속에 있음을 인정하고 겸손히 조심스럽게 성경을 가장 바르게 해석하고 번역하려는 노력이 매 시대, 매 사회에 필요하다.
디모데전서 2장, 여자는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황당한 말씀(언제는 구원의 길이 오직 예수밖에 없다더니),
<메시지>에서는 여자의 해산으로 구원을 가져왔다고 풀었다.
첫사람 아담의 불순종이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해결되었듯이
첫여자 하와의 속아넘어감(남자들이 여자들을 지탄하는 근거)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라는 영광스러운 사건에 참여함으로 말미암아 해결된 것이다.
우리에게 원죄를 뒤집어씌웠다고 아담을 비난할 수 없듯이,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며 하와를 비난하는 것도 옳지 않다.
아담과 하와, 그리고 그 후손인 모든 남자와 모든 여자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회복되고 구원을 얻는다.
[이하 새로 출간된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복있는 사람)에서 옮김]
고린도전서 11장 2-16절
2 ... 모든 실질적인 권위는 그리스도께로부터 옵니다.
3-9 부부관계에서 남편의 권위는 그리스도에게서 오고, 아내의 권위는 남편에게서 온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권위는 하나님의 권위입니다. 그리스도의 권위를 존중하지 않으면서 하나님과 대화하거나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리스도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자입니다. 마찬가지로, 자기 남편의 권위를 존중하지 않으면서 하나님과 대화하는 아내가 있다면, 그 아내는 자기 남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 명예까지 실추시키는 것입니다. 그것은 머리를 민 여자처럼 보기 흉한 모습입니다. 여자들이 예배중에 머리덮개를 쓰는 관습은 기본적으로 여기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는 모자를 벗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너무도 빈번하게 머리를 맞대고 충돌하지만, 그 같은 상징적 행위를 통해 자신의 머리를 우리의 머리 되신 하나님께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10-12 그러나 여기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너무 확대해서 해석하지는 마십시오. 남자나 여자나 누구든지 혼자 힘으로 살 수 없고, 누가 먼저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남자가 하나님의 아름답고 빛나는 형상을 반영하여 먼저 지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그때 이후로 모든 남자는 여자에게서 나왔습니다! 사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니, "누가 먼저냐?"를 따지는 일은 이제 그만둡시다.
13-16 여러분은 이 상징 속에 무언가 강력한 것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습니까? 여자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은 하나님께 경배하며 기도하는 천사를 생각나게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모자를 벗은 남자의 머리는 순종하는 가운데 기도하는 모습을 연상시키지 않습니까? 나는 여러분이 이 문제로 논쟁을 벌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모든 교회는 이런 문제로 논쟁하지 않습니다. 나는 여러분만 예외인 것처럼 고집 피우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린도전서 14장 26-40절
26-33 나는 여러분이 이렇게 하면 좋겠습니다. 예배하러 모일 때는, 각자가 전체를 유익하게 할 만한 것을 준비하십시오. 찬송을 부르거나, 가르치거나, 이야기를 해주거나, 기도를 인도하거나, 영적으로 깨달은 것을 나누십시오. 방언으로 기도할 때는 두세 사람까지만 하되, 그것도 여러분의 말을 통역할 사람이 있을 때에만 하십시오. 통역할 사람이 없거든, 하나님과 여러분 사이에서만 하십시오. 모임에서는 두세 사람 정도만 말하고, 나머지는 귀 기울여 듣고 마음에 새기십시오. 한 사람이 독차지하지 말고 차례를 지켜 말하십시오. 그리고 말하는 사람은 각자 기회를 얻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것을 말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 모두가 서로에게서 배우게 될 것입니다. 말하기로 한 사람은 말하는 방식과 시간까지 책임지십시오. 우리가 바르게 예배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무질서에 빠뜨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조화로 이끄십니다. 이것은 모든 교회에 예외 없이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34-36 아내들은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시간에 이야기하거나, 집에서 남편에게 물어봐도 될 질문을 던지면서 예배를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예배시간에 지켜야 할 예절과 관습은 하나님의 율법이 적혀 있는 성경책이 지도해 줄 것입니다. 아내들은 예배 시간을 이용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ㅡ여자든 남자든ㅡ은 자신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거룩한 예언자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모든 것이 여러분을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십니까?
37-38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할 말을 받았거나 할 일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면, 내가 쓴 이 글을 유의해서 보십시오. 이것이 주님이 바라시는 방식입니다. 여러분이 이 규칙들을 따르지 않겠다면, 미안한 말이지만,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을 쓰시지 않을 것입니다.
39-40 요약해서 세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전할 때는 진심으로 하십시오. 여러분이 알아듣지 못하는 방언으로 사람들이 기도한다고 해서, 그들에게 가타부타 말하지 마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지 예의 바르고 사려 깊게 하십시오.
에베소서 5장 22-33절
22-24 아내 여러분, 그리스도를 지지하는 것처럼 남편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십시오.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하시는 것처럼 아내에게 지도력을 보이되, 아내를 좌지우지하지 말고 소중히 여기십시오. 남편이 그러한 지도력을 발휘하면, 아내도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듯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25-28 남편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과 같이, 아내를 사랑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십시오. 그런 사랑의 특징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교회를 온전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교회의 아름다움을 일깨웁니다. 그분의 모든 행동과 말씀은 교회를 가장 아름답게 만들며, 눈이 부실 만큼 흰 비단으로 교회를 둘러서, 거룩함으로 빛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그런 식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 남편은 자기 자신에게 특별한 사랑을 베푸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하여 이미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29-33 자기 몸을 학대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누구나 자기 몸을 돌보고, 자기 몸의 필요를 채웁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곧 교회를 다루시는 방식도 그와 같습니다. 우리는 그분 몸의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 아내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들은 더 이상 둘이 아닙니다. 그들은 "한 몸"이 됩니다. 이것은 참으로 큰 신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나는 그 신비를 다 이해한다고 감히 말하지 않습니다. 내가 가장 분명하게 아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대하시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남편이 아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그림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함으로 자기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아내가 남편을 어떻게 존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그림이기도 합니다.
디모데전서 2장 8-15절
8-10 기도는 이 모든 일의 바탕이 됩니다. 나는 무엇보다도 남자들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원수를 향해 분노에 찬 주먹을 흔들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거룩한 손을 들고 기도하십시오. 나는 여자들도 남자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기를 바랍니다. 거울 앞에서 최신 유행을 좇아 자신을 아름답게 꾸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아름다운 일을 행함으로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 되십시오.
11-15 나는 여자가 나서서 남자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자들은 다른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조용히 지내면서 순종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아담이 먼저 지음받아고, 그 다음에 하와가 지음받았습니다. 여자가 먼저 속아 넘어갔고ㅡ죄의 개척자가 되었고!ㅡ아담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반면에, 여자가 아이를 낳음으로 구원을 가져오게 되었고, 그 삶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이 구원은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을 지키는 사람들, 이 모든 것을 바탕으로 성숙에 이르는 사람들에게만 옵니다. 그대는 이 말을 믿으십시오.
메시지 성경에서는 이 본문들이 '여자들의 입을 틀어막고 여자들로 제 분수를 알게 하는' 색깔로 드러나지 않고, 전체적인 맥락 안에서 남자와 여자의 경우를 설명해주거나 상호 관계에 대해 설명하거나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주의를 주는 성격으로 소화가 된다.
가정에서 흔히 벌어지는 논쟁들에 대해 그리스도의 권위 아래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라는 고린도전서 11장,
예배 모임을 조화롭고 거룩하게 진행하기 위해 질서를 세워 거기에 순종하라는 고린도전서 14장,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서 그리스도와 교회의 한 몸 됨을 따라 서로 사랑하는 한 몸 됨에 대해 가르치는 에베소서 5장,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인 사회에서 겸손하고 단순하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조용히 추구하라고 권면하는 디모데전서 2장.
하나님과 기독교 전통 및 신앙의 선배들에 대해 회의와 반감을 품게 했던 성경 속 걸림돌들이,
겸손하고 경건하며 사려 깊은 번역자들에 의해 하나씩 둘씩 치워지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한국적 상황에서 그 일을 고민하는 번역자들이 생겨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