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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겨울이 되니 아직도 밖은 캄캄하다.
커피를 내리는데 집안이 건조하다. 일년 전, 이곳에 이사 와서 겨울을 처음 보내면서 건조함과 사투를 벌였는데 ㅎㅎㅎ
그 결과 집에 들인 식물들. 토분은 통기성이 좋아서 흙과 뿌리에도 도움이 되지만, 흙 속 수분을 내뿜으면서 실내 습도를 쫙 올려 준다.
이미 가을에 접어들면서부터 발코니에 있던 식물들을 거실 쪽으로 들여놨다. 얘네들이 어느 정도 습도를 잡아 준다.
작업실은 책이 많아서 그런지 더 바삭바삭한 느낌이다. 탁상용 가습기를 꺼내고, 바싹 마른 솔방울들도 꺼내서 샤워를 시켜 준다.
여름철 제습을 위해 담아놨던 화산석 주머니도 물에 담갔다. 잠시 후 타닥타닥 소리가 들린다. 물을 빨아들이는 것이다.
충분히 물을 빨아들이고 나면 주머니를 꺼내 물을 어느 정도 빼서 어느 한구석에 걸어줄 요량이다.
겨울철 습도 관리는 이렇게 한다.
- 토분에 심은 식물들 주기적으로 물 주기
- 탁상용 가습기(최대 100ml 용량)는 매일 아침 물 넣기 또는 갈기
- 바싹 말라 활짝 핀 솔방울은 물에 담갔다가 물을 한껏 머금어 차분해지면 물을 빼고 그릇에 담아두기
- 걸어둔 화산석 주머니가 가벼워지면 물에 담갔다가 물을 빼고 다시 걸어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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