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 일의 기쁨과 슬픔 정영목 옮김 물류 _Tuna Fishing from http://www.alaindebotton.com/work_photographs/gallery_index.htm# http://richardbaker.photoshelter.com/gallery-image/The-Journey-of-Tuna/G0000tTHISpCEDLA/I0000WDLZ9jxh1Uo * 우리는 아무런 희망 없이 네 시간이나 바다를 배회했다. 그러다가 아침 열한 시 직후, 잉글랜드 중부의 창공에서는 새벽을 맞이할 시간에 노란 지느러미 참치 떼가 동쪽으로부터 V자 모양으로 헤엄쳐 왔다. 참치 떼는 시속 50킬로미터로 인도네시아 해안으로부터 소말리아로 가는 길이었다. 이 저주받은 생물은 부레가 없기 때문에 ..
생애의 발견 _김찬호 지음, 인물과 사상사 2011. 3. 2~3 읽고서 줄친 부분들을 옮김. 머리말 : 우리의 인생에 삶이 없다 경험을 이야기로 빚어내고 그 의미가 타인에게 공명될 때, 인생은 '살맛'이 난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삶을 관조할 수 있는 여백이 필요하다. 그 바탕화면에 떠오르는 삶의 흔적들을 건져 올려 자아의 빛깔로 아로새길 수 있는 언어가 있어야 한다. (8) 서로의 삶을 가치 있게 격상시켜 주는 이야기들로 우리는 풍요로워질 수 있다. (9) 다른 삶에 대한 관심을 통해서 자기 삶을 새롭게 해석하면서 향후 생애경로를 폭넓게 구상할 수 있다. (9) 1장 성장과 자립 유년, 마음껏 뒹굴고 싶다 - 다시 우량아 선발대회를? - 놀이가 사라진 유년 - 어른의 질서, 아이의 무질서 - 신체의..
신도의 공동 생활(Gemeinsames Leben, 디트리히 본회퍼 지음, 문익환 옮김) I. 공동 생활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 살 수 있다는 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원수들 가운데서 살았습니다. 그는 결국 자기의 제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는 십자가 위에서 악당들과 조롱하는 자들에게 둘러싸여 아주 홀로 있었습니다. 그가 온 목적은 하나님의 원수들에게 평화를 주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도 홀로 은둔생활을 할 것이 아니라, 원수들 가운데서 살아야 합니다. 거기에 우리의 사명과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대의 원수들 한가운데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견딜 수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나라에 속하기를 원치 않고, 벗들 사이에나 있으려고 하..
1.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2.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 3.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3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 김연경 옮김 / 민음사 4. 예수의 생애 / 엔도 슈사쿠 지음 / 이평아 옮김 / 가톨릭출판사 5. 하나님이 복음이다 / 존 파이퍼 지음 / 전의우 옮김/ IVP 6. 살아 있는 교회 / 존 스토트 지음 / 신현기 옮김 / IVP - 아, 정말!!! 7. 1/n / 살림출판사 계간 잡지 8. 공항에서 일주일을 / 알랭 드 보통 지음 /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늘 그렇듯, 좋다. 9. 플랜 B / 앤 라모트 지음 / 청림출판 - 좋다. 이런 삶, 가능하겠다. 10. 고종석의 여자들 / 고종석 지음 / 개마고원 - 힝. 생각보다 좀 시시 11. 역사 속의 채식인 / 살림지식총서 1..
제2부 하나님의 미래계획 우주의 미래에 대해 선택1 : 진화론적 낙관주의 (당시) 사람들은 인류와 세계가 멈출 수 없는 내재적 과정으로써 앞으로 위로 행진해가고 있으며, 그 결과 곧 위대한 미래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148) ... 진화론자의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난 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똑같은 문제들을 안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대 유대인들이 부활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진보의 신화가 실패하는 이유는 사실상 그것이 현실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신화는 결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악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 십자가는 악에 대한 하나님이ㅡ 부정인데 그 부정 다음에는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긍정이 열린다. ... 악은 빛으로 향해 가는 단순한 상향 운동으로 해결되는 것이 ..
두 가지 질문 - 우리는 궁극적으로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 죽음 이후에 대해 -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 현재의 삶에 대해 [죽음과 그 이후에 대해] 플라톤에서 헤겔 그리고 그 이후의 철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철학자들은, 우리가 죽음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가 다른 모든 것에 대한 진지한 생각의 열쇠이며, 무엇에 대해서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주된 이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기독교 신학자라면 이러한 주장에 진심으로 찬성하는 것이 마땅하다. (22, ㅎㅎㅎ 하긴, 그렇다) 기독교 사상은 죽음을 야비한 적으로 보는 것과좋은 친구로 보는 것 사이를 오갔다. (49) 성경은 '사후 천국행'에 대해 말하는 바가 거의 없으며, 지옥행에 대해서도 말하는 바가 많지 않다. (5..
개역성경으로 읽으면 화가 불쑥불쑥 치밀어 오르게 만드는 본문들, 메시지 성경에서는 좀 다르게 번역되어 있다. 시대에 따라 그 시대의 성경이 번역되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개역성경이 성경원문인 양 떠받들고 문자적으로 맹신하며, 이 시대의 사조를 따라 성경을 뜯어고치는 일은 천벌을 받을 대역죄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여전히 계시지만, 성경이 쓰여진 그 당시나, 개역성경이 번역되던 당시, 또 오늘날의 번역 역시, 모두 각기 그 시대의 한계 속에 있음을 인정하고 겸손히 조심스럽게 성경을 가장 바르게 해석하고 번역하려는 노력이 매 시대, 매 사회에 필요하다. 디모데전서 2장, 여자는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황당한 말씀(언제는 구원의 길이 오직 예수밖에 없다더니), 에서는 여자의 해산으로 구원을 가져왔다고 풀었..
마가복음 읽기,보다는 김규항의 책 읽기라는 느낌. 1-2장까지는 좀 거부감도 들었는데, (이거 신학적 근거가 있는 얘기야? 익숙한 자유주의 신학 논리군. 성경 텍스트를 빌려서 자기얘기를 하는 거 같은데?...) 읽으면서는 점점, 예수를 만난 김규항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 그것이 그가 원래 의도했던 바이기도 하고. 마치 김규항의 마가복음 묵상일기를 읽는 느낌. 단지, 사람들은 자기 편한 대로 끌어다 쓰는 경향이 있다는 거. 6장. 진정한 나눔에 대한 이야기. 진정한 나눔은 적선이나 자선이 아니라 적선과 자선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다. 나눔은 '불쌍한 사람'과 그 불쌍한 사람을 돕는 '훌륭한 사람'으로 역할을 나누어서 벌이는 우스꽝스러운 쇼가 아니라, 누구든 제 능력과 개성에 맞추어 정직하게 일하는 것..
생식은 자연스럽고 쾌적하다. 노고 없이 준비될 수 있고 햇빛에 의해 자체 조리되어 있으므로 자연스럽다. 풍족하게 음식을 낼 수 있으니 모든 목적에 맞아떨어진다. 생식은 소화하지 못할 만큼 먹도록 식욕을 당기지도 않고 질병도 유발하지 않는다. 또 힘을 나게 하고 생명을 연장시킨다. - 조지 맥켄지 경(Sir George Mackenzie) 도덕 에세이, 번잡스런 사회 생활보다는 고독이 좋다 A Moral Essay, Preferring Solitude to Public Employment, 1685 도살해서 시체를 구워 먹으려는 목적으로 수백만 두의 동물을 기르는 우리의 괴물 같은 습관이여. -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교회로 가는 길 On Going to Church, 189..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아마 이게 네번째다. [행복의 건축] [여행의 기술] [동물원에 가기] 그리고 [불안] 행복의 건축과 여행의 기술을 읽으면서는, 아 참 신기한 글쓰기로군. 하는 생각. 행복의 건축은 조금 지루했던 기억이 가물가물. 동물원에 가기는 가볍고 재미있었다. 그런데 불안,은.. 연신 감탄하며 읽었다. yes24에 올라와 있는 책 소개를 빌자면.. 지금까지 그가 출간했던 그 어떤 책보다 우아한 독창성이 넘친다는 찬사를 받은 이 책, 『불안』에서 그는 신약 성서에서부터 20세기의 초현실주의 그룹과 미래주의자들의 당돌한 작품까지 2000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해박한 지식과 절정에 달한 위트, 도발적인 해석들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원인과 해법. 책을 열면 먼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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